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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호 태풍 '송다' 1일 열대저기압으로 약화…기상청 "따뜻한 수증기 다량 유입, 폭염 지속"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31 08:42 | 최종 수정 2022.07.31 23:12 의견 0

제5호 태풍 '송다(SONGDA)'는 31일 제주 서쪽 먼바다를 지나 이날 오후 늦게부터 8월 1일 새벽 사이 서해 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폭염 특보는 해제됐으나 습한 무더위는 지속되겠다.

미국령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0호 열대저압부는 지난 28일 오후 9시 괌 북북서쪽 1180㎞ 해상에서 태풍 '송다'로 발달했다.

제5호 태풍 '송다'의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송다는 31일 오후 3시까지 중국 상하이 북북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8월 1일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중국 칭다오 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송다의 세력이 약화는 되겠지만 서해 상으로 북진하게 되면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돼 강수 구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전남, 경남 50~1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은 200~250mm이다. 또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는 20~7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비가 세차게 내릴 땐 시간당 30~50㎜ 이상 쏟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는 바람이 초속 9~16m, 순간풍속 초속 20~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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