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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송포·선진·사천 산단 등 3개 폐지

용당일반산단 및 사천서부일반산단은 정상 추진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03 16:14 | 최종 수정 2022.08.03 16:16 의견 0

경남 사천시가 공영개발로 조성 중인 5개 산업단지 가운데 3개 산단은 폐기하고, 2개 산단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부서별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 타당성이 없거나 사업 추진이 부진한 송포일반산단, 사천선진일반산단, 사천항공산단 등 3개 사업을 중단 또는 폐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부일반산단 대상지 모습. 사천시 제공

송포일반산단은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유사한 유치 업종,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불확실성, 높은 분양단가, 경량 항공기 이·착륙 부적합 등 종합적인 사업 타당성 미확보로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

이는 해양수산부와의 협의 및 행정 절차(타당성 조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3회) 진행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송포동·노룡동 일원 공유수면을 매립, 항공·해양 복합레저 산업군을 유치하려던 송포일반산단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면 폐기됐다.

사천항공산단은 국방부의 편입 부지 양도불가의 입장에 따른 편입토지 확보 불가, 선진일반산단은 연접 국가산단과 유사한 유치 업종에 따른 투자유치 기업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

그러나 현재 공정률(12단계) 65%, 3단계 보상률 76.8%인 용당(항공MRO)일반산단과 곤양면 일대에 조성하는 사천서부일반산단은 계속 추진한다.

용당일반산단은 KAI, KAEMS 등 입주 예정 업체들의 조기 완료 요구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 및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당일반산단 모습. 사천시 제공

서부일반산단은 716억 원의 사업비로 서부 낙후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보상 협의, 행정절차 이행 등 정상적으로 추진한다.

다만 오는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입주 업종이 유사한 인근 산업단지(국가산업단지)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할 경우 일부 미분양 우려가 예상돼 국가산단 분양 추이를 고려해 사업 준공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송포산단, 선진산단, 항공산단 등은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거나 사업 타당성 미확보로 사업 추진 중단을 결정했다”며 “투자 대비 비효율적인 사업을 중단함으로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행정력 소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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