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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박물관-산청박물관-합천박물관, 업무협약 체결

곤충표본 전시를 위한 공동전시 기획·연구 등 협약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03 16:54 의견 0

경상국립대(GNU) 박물관(관장 차영길 역사교육과 교수), 산청박물관(관장 박우명), 합천박물관(관장 조원영)은 3일 경상국립대박물관에서 곤충표본의 지역 공유 및 전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업무협약에는 경상국립대박물관 소장 곤충표본과 산청박물관 곤충 관련 전시물을 합천박물관에서 순회 전시하는 것을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3일 오후 경상국립대박물관에서 있은 경상국립대박물관, 산청박물관, 합천박물관의 곤충표본의 공유 및 전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왼쪽 세번째부터 박우명 산청박물관장, 차영길 경상국립대박물관장, 조원영 합천박물관장. 경상국립대 제공

경상국립대박물관은 경상국립대 생물교육과에서 40년간 ‘동물 야외 탐구’ 실습 과정에서 채집하고 연구한 자료를 기증 받아 2021년 ‘나비, 날개를 펴다’ 상설전시 개설과 동시에 특별전시를 개최했다.

이후 중요 곤충 표본자료를 지역과 공유하기 위해 경상국립대박물관과 산청박물관은 2022년 ‘나비, 날개를 펴다-산청 나빌레라’ 특별전으로 지역 순회전을 열며 다양한 전시물을 제작했다.

지난 4월 20일 개막한 ‘산청 나빌레라’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산청의 나비를 주제로 한 ‘다 함께 산청 나빌레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큰 호응을 얻어 1만 9590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명 산청박물관장은 ‘산청 나빌레라’ 특별전을 종료하면서 “지역 생태계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전시를 개최한 것이 매우 뜻깊다”며 “우리 박물관의 곤충 관련 전시물을 공유해 합천박물관에서 순회전을 개최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영길 경상국립대박물관장은 이번 업무 협약에 대해 “경상국립대 자산을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 박물관이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성장해 나갈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합천박물관은 사적 제326호로 지정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을 보관·전시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합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조원영 합천박물관장은 “이번 곤충 순회 전시가 유네스코 등재 추진 대상인 옥전고분군과 함께 새로운 즐거움과 관심을 선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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