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화제] 홈런 7개 치고도 패한 희한한 야구 경기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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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21:49 | 최종 수정 2022.08.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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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에서 홈런 7개를 치고도 패한 경기가 나왔다.
LA 에인절스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7대 8로 졌다.
1회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2회 스즈키, 3회 워드, 4회 아델 등 매 회 담장을 넘겼다. 이어 6회에 월시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고 7회에는 오타니가 두 번째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9회에서는 모니악까지 담장을 넘겼다. 홈런 수는 무려 7개로 5회와 8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그는 전날 선발 투수로 등판했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한 팀이 솔로 홈런만으로 7득점까지 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1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6득점이었다.
또 에인절스는 홈런 7개를 치고도 패배한 역대 6번째 경기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최근에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7홈런을 때렸으나 14대17로 진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