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KBO, 경남 진주 명석에 대규모 '야구스포츠파크' 짓는다
두 기관 ‘남해안 벨트’ MOU···2025년 준공
프로·아마추어 전지훈련, 대회 개최 등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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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11:29 | 최종 수정 2022.07.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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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과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11일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팀들의 동계전지훈련 및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KBO의 ‘남해안 벨트 프로젝트’ 첫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남해안 벨트’는 KBO가 겨울철 온화한 기온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남해안 지역에 계획 중인 야구 인프라 조성사업이다.
경남 진주시는 명석면 관지리 일원(약 8만5000㎡ 부지)에 430여억 원을 투입해 '진주야구스포츠파크'를 건립한다. 오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진주시는 당초 107억원으로 야구장 시설을 만들기로 했지만 KBO의 ‘남해안 벨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430억원으로 예산을 증액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의 에어돔(실내 야구연습장, 웨이트트레이닝장 등)과 그라운드와 조명, 펜스 시설 등 야구시설 들어선다. 그라운드는 정식 규격의 야구장 2면, 유소년 야구장 1면이 건립된다.
관지리는 자동차로 진주 시내와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과 숙박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진주시는 시설 완공후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과 야구팀 관계자들이 동계 전지훈련과 경기를 하기 위해 방문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논개제, 유등축제 등 진주의 전국적인 봄·가을 축제를 야구 경기와 연계하면 경제 활성화 시너지가 더 커질 전망이다.
허구연 KBO 총재는 “진주야구스포츠파크의 훌륭한 시설 구축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조규일 시장님과 진주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진주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태어났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4월 3일 허구연 총재와의 만남에서 제안 받은 남해안 벨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 나아가 진주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진주야구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