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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간다'…부울경 10일째 열대야, 올해 들어 가장 덥다

폭염경보, 체감온도 35도 웃돌아 찜통더위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07 01:06 | 최종 수정 2022.08.07 13:36 의견 0

"이젠 지친다"

지속되는 무더위에 지쳐 많은 사람이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말처럼 만사에 의욕을 잃어간다. 폭염으로 인한 피로함이 쌓이면서 견디는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증거다.

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최저기온이 26.6도, 5일 밤 26.9도로 나타나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7일 밤 기온도 26도를 넘는 열대야를 보였다.

7일 날씨 전망. 부산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폭염특보가 내려진 부울경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10일째 폭염이 이어지며 열대야를 보이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2를 웃돌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 찜통 더위가 계속 되고 있다. 밤 최저기온도 26~27도를 보여 열대야(25도 이상)가 지속된다.

입추를 맞아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는 듯하지만 사람들의 몸 상태는 그동안의 무더위로 인한 피곤함이 쌓이면서 의욕을 잃은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고 체감온도가 올라 매우 무덥고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특히 건강을 신경 써야 기력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요일인 7일 부울경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 전날과 비슷하겠고,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 5~40mm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당분간 남해상엔 바다 안개가 짙게 끼고, 물결은 최대 1.5m로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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