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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청정 지역이라 자랑해서야···"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의 특별한 출근길

'녹색 출근'으로 탄소중립 실천 문화 정착 솔선수범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27 00:33 | 최종 수정 2022.08.27 14:45 의견 0

평소 서민풍으로 격식을 차리지 않는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의 '걸어서 출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아침 출근길을 산청읍내를 거쳐 걸어서 다닌다. 군직원들과 군민들은 이를 '녹색출근길’이라고 이름 지었다.

‘녹색출근길’이란 출·퇴근 때 자가용 대신 걷거나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이른다. 이른바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청정 지역 산청의 기초단체장으로서 덕목으로도 비쳐진다.

읍내 상가 길을 걸어 출근하는 이승화 군수가 간부들과 함께 출근하고 있다.

소탈한 성격에 걷다가 주민도 만나고···.

걷다보니 어느듯 군청 입구 도착. 이상 산청군 제공

군은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위해 운행경유차 보조사업, 탄소포인트제 운영, 탄소중립생활 실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도시숲과 녹지공간 조성에 힘써 경남도가 실시한 ‘2020년 도시숲·녹지공간 조성사업’ 평가에서 도내 1위에 오른 바 있다.

산청군자원봉사센터 등 기관 단체들도 적극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다 보면 탄소중립 친환경 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산청군은 잠시나마 지구에 휴식을 주고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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