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한 소탈한 사진을 어느 단체장에게서 볼 수 있을까요?
이승화 경남 산청군수가 홀로사는 어르신댁을 찾아 저간의 안부를 묻곤 몇마디 나누는 모습을 찍는 사진입니다.
기자는 이 사진에 눈이 꽂혔습니다. 연출을 했든 아니든 전혀 상관 없습니다.
하루도 빠짐 없는 주민과의 최접점에 있는 단체장이 저렇게 자신의 엉덩이를 주민의 엉덩이에 맞춰 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단 3분이면 어떻고, 의례적인 말만 나눴으면 또 어떠합니까? 이것들은 저 사진 다음의 문제이지요.
맨날 넥타이 매고 나와 방문장의 분위기도 모르고 사진만 찍어대는 여느 단체장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군수가 옆 동네 마실 가서 적적한 동네누님이랑 말 나누는 정겨운 모습이 아닌가요?
조선시대 정약용 선생이 말한 진정한 '목민관상'이 이런 분위기를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 다음은 산청군 공보실이 보낸 보도자료 내용입니다(참고용).
산청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강화 나선다
저소득 위기가구 대상 현장방문․상담도
긴급복지지원 연계…적극 지원방안 마련
산청군(군수 이승화)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저소득 위기가구의 발굴·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 한 수원시 세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군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 현장방문 등을 통한 대상자 상담을 추진한다.
발굴대상 가구는 단전·단수·단가전(최근 3개월 이상 체납가구) 및 최근 6개월 간 건보료 체납가구, 통신료 체납가구, 의료·주거위기가구 등이다.
또 추석을 앞두고 마을이장과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 서비스 연계와 지원을 실시 할 예정이다.
특히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연계해 위기상황 극복을 돕는다.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가구의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기타 공적급여, 민간 지원 사업 등 최대한 지원방법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산청군은 연중 긴급복지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실직, 휴·폐업, 질병 또는 부상 등 위기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가구에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을 지원 한다.
이승화 군수는 “수원시 세모녀의 비극과 같은 사건이 발생 하지 않도록 위기가구 발굴에 힘쓰는 한편 긴급복지지원과 적극 연계할 방침”이라며 “위기가구를 돕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지 군청 주민복지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