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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송학동고분군 반려동물 동반 산책 가능

목줄, 배변 처리 규정 미준수 시 과태료 부과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29 10:36 의견 0

다음 달부터 경남 고성 송학동고분군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고성군은 오는 10월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송학동고분군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 고성군 제공

그동안 송학동고분군은 사적지로서 동물 출입에 관한 규정이 없어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도 힘들었고, 목줄이나 배변 처리 등의 문제로 산책을 즐기는 비반려인들의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군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고분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고분군 내 반려동물 출입 기준을 마련했다.

반려동물의 동반을 허용하되 고분군 산책로 입구에 안내판을 설치해 목줄과 배변 처리 등 규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시 축산과와의 협조를 통해 동물보호법에 따른 과태료도 부과한다.

최정란 환경과장은 “최근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반려동물 입장을 허가하는 관광지나 공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송학동고분군에도 무턱대고 반려동물을 금지하는 것보다는, 규정을 마련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을 모두 배려하고자 했다”며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송학동고분군이니만큼, 반려인들의 규정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학동고분군은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고성읍의 중심에 위치하고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지역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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