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센터당 유기동물, 지역별 최대 편차 38배
269개 동물보호센터?중 직영센터는?68개에 그쳐
제주,?광주,?대전,?세종은 센터?1개 뿐
울산?평균 140마리,?제주는 무려?5361마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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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18:19 | 최종 수정 2022.10.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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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만여 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이 유기되지만 동물보호센터는 턱없이 부족하고 센터당 보호동물도 최대 38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1만 8273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으나 동물보호센터는 269개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물보호센터 269개 중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시군 직영센터는 68개로, 전체 대비 25.27%였고 나머지 201개는 사설기관이나 지역 수의사회 등에 위탁하여 운영되고 있다.
직영·위탁을 포함해 지역별 동물보호센터는 경기도가 38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28개, 전북 26개 순이었다. 반면 제주·광주·대전·세종에 위치한 동물보호센터는 각 1개에 불과했다.
또 지역별 동물보호센터당 담당 유기동물 수도 심한 편차를 보였다.
제주의 경우 5361마리를 센터 한 곳에서 담당하는 반면, 21개 센터를 운영하는 울산은 센터당 139마리의 유기동물을 담당하고 있어 38배의 편차를 보였다.
어기구 의원은 “유기동물의 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자체별로 동물보호센터의 적절한 확보를 통해 유기동물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