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축구협회, 카타르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전 안 한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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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4 14:12 | 최종 수정 2022.11.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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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에 거리 응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 사용 허가 관련 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사전에 준비했으나 깊은 논의 끝에 이번에는 거리응원을 개최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거리응원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4년마다 이어져왔다.
과거에는 후원사, 기업 등 민간에서 주도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직접 주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