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한국시리즈 우승에 정용진 부회장 “내년에도 받고싶음, 중독됐음”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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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13:48 | 최종 수정 2022.11.10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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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한국시리즈 우승 다음 날인 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는 사진을 올리면서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됬음(중독됐음)”이라는 글을 적었다.
전날 SSG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4대 3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4승 2패로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석에 있던 정 구단주는 상기된 얼굴로 눈물을 훔치며 그라운드로 내려왔다.
그는 선수들과 얼싸안고 환호했고 흩날리는 종이꽃을 집어 자신의 눈 아래에 붙이면서 감격의 눈물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지난 8일 SSG가 키움을 꺾고 우승한 직후 그라운드에서 촬영된 것이다.
선수들은 정 구단주를 헹가래를 하는 한편으로 환호하고 있고, 정 구단주도 기쁜 표정으로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들고 있다.
정 구단주는 이어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관중 1위를 차지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