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농업인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27회 농업인의 날 기념 행사’를 16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남의 미래 농업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농업농촌발전 유공자 포상, 농업인 격려와 함께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농자잿값 인상, 농축산물 가격 하락 등 농업 환경이 어려워져 도지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도 차원에서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정책 마련, 예산 편성 시에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농업인의 날 정부포상 유공 9명,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 5명, 농업발전 유공 20명, 경남의 우수 쌀로 선정된 5개 업체에 표창과 시상을 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은 농어업발전에 기여하고, 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해온 농어업인들에게 명예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농업 분야 최고의 상이다.
도는 지난 11일 자립경영, 농어업신인, 창의계발, 조직활동, 수산진흥 등 5개 부문에서 최고 농어업인을 1명씩 선정했다.
자립경영 부문은 신영농 기술 보급과 여성농업인 육성에 기여한 고성군 권영경 씨가, 농어업신인 부문은 딸기 신품종을 개발한 산청군 권영민 씨가, 창의개발 부문에서 당근 재배용 배토기를 개발·보급한 창원시 지한열 씨가 상을 받았다.
또 조직활동 부문에서는 단감 농가 조직화의 공로를 인정 받은 창녕군 심덕순 씨가, 수산진흥 부문에서는 수산자원 조성을 통해 자율관리어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하동군 황종삼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의 우수 쌀 평가에서는 김해시의 ‘가야뜰’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합천군의 ‘수려한 합천 영호진미’, 우수상에는 함양군의 ‘지리산 함양 황토쌀’, 고성군의 ‘고성 공룡나라 논고동쌀’, 창녕군의 ‘황금메뚜기프리미엄쌀’이 수상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은 지난 1996년 농어업인의 날로 지정돼 이듬 해에 명칭이 변경됐으며, 농업 근간인 흙의 한자를 따서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