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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산물 수출 호조…올해 수출액 2억 7백만 달러 역대 최고

10월 기준, 경남 수산물 수출액 2억 700만 달러
오는 12월, 내년도 수산식품 해외시장 개척사업 설명회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22 01:16 의견 0

경남도는 올해 10월 기준 수산물 수출 실적이 2억 달러를 넘기며, 올해 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고(지난 2011년, 2억 44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2억 7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2억 4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가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경남도 수산물 수출 주력 품종인 굴 양식장 모습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경남도 수출 주력 품종인 굴이 수출액 6천 9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3.2%를 차지하며 수출을 주도했다. 이어서 어묵(12.8%), 명태(10.7%), 붕장어(5.9%) 등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 상위 국가로는 일본(30.3%), 중국(30.2%), 미국(18.4%), 베트남(4.2%), 홍콩(3.5%) 순으로 베트남의 경우 전년대비 29.3%나 증가하며 신흥 수출 대상국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수산식품 해외 수출 마케팅 사업을 올해부터 대면 사업으로 전환해 수산물 수출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홍보 판촉 행사에서는 9개 업체가 참가해 6만 4000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더불어 10월 미국 LA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7개 업체가 참가해 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체결됐고, 시카고 홍보판촉 행사에는 15개 업체가 참가해 5만 7000 달러의 수출을 성사시켰다.

또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경남도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에서는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를 이용해 올해 10월까지 미국, 베트남에 넙치, 조피볼락 등 78t의 활어를 총 42회에 걸쳐 170만 달러 수출했다.

도는 수산식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3개 사업 395억 원을 투입한다.

통영 법송매립지구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을 건립해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 수산가공식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남 통영에 건설 중인 '굴수하식 수협 수산물처리 저장시설' 조감도. 이상 경남도 제공

오는 12월에는 내년 수산식품 해외시장 개척사업 설명회를 유관기관과 함께 개최해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가 수출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1월에는 조직을 개편해 ‘수산식품산업담당’을 신설해 수산식품 가공, 유통,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성흥택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남 수산물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도내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수출 기반 구축, 해외 시장개척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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