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올해 마산국화축제 기대 이상 성적 내
평가보고회 "160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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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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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11월 9일 12일간 열린 제22회 경남 마산국화축제가 서울 용산 이태원 사고로 인한 일부 행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5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마산해양신도시, 3·15해양누리공원, 마산 원도심(창동·오동동), 돝섬 일원에서 열렸다.
경남 창원시는 이와 관련 29일 마산합포구청 중회의실에서 평가보고회를 열고 "약 16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단일품종의 전국 최대 규모 축제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
구진호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주재로 열린 평가보고회는 축제에 참여한 시민을 비롯해 마산국화축제위원회 위원, 축제장 인근 상권 상인회, 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마산국화축제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공유하고, 앞으로 열릴 축제의 콘텐츠 다양화와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11만여㎡의 넓은 축제장을 활용해 대형 국화작품을 비롯해 국내 최장 길이(200m)의 국화터널, 플라워카펫, 5만 3000㎡ 면적의 해바라기·백일홍·코스모스 꽃동산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꽃 체험 프로그램, 드론 체험장 등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또 친환경 순환열차, 장애인 전용 주차구간, 쉼터, 반려견을 위한 펫빌리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해 관람객 편의를 개선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축제장 먼지 날림 최소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안 마련과 큰 규모 대비 부족한 안내표지판 등을 지적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축제 콘텐츠 마련과 홍보 강화, 지역 전통시장 및 관광지와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강조했다.
구진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축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축제 진행에 아낌없이 협조해준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 덕분”이라며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마산국화축제의 경쟁력을 더 키우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내년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