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헬기 운용 노하우 공유···KAI 주관 국산 관용헬기 운영 국가기관 한자리에 모여
국산 관용헬기 운용기관 합동 기술협의체 운영 본격 시동
고객과 신뢰 증진해 국산 관용헬기 시장 지속 확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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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21:44 | 최종 수정 2022.12.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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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국산 관용헬기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용자 모임이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토교통부를 포함 국내 4대 국가기관(경찰, 해경, 소방, 산림) 조종사와 정비사를 초청해 ‘제1회 관용헬기 발전방안 세미나’를 지난 15~16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 앞서 KAI는 국산 관용헬기 1천 시간 무사고 조종사(1명)와 우수 정비사(14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국산 수리온 관용헬기 효율적 운용 및 발전을 위한 상설 기술협의체(가칭) 구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기술협의체는 국산 수리온 헬기 운항 중단 시 기술·감항성 등을 종합 검토하고 각 기관이 운항 재개 여부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는 의사결정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관별 수리 부속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수리 부속 관리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운용유지비 절감 및 가동률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용헬기사업팀에서는 ‘수리온 발전 방향 및 향후 개발 계획’이란 주제로 수리온 누적 비행시간 11만 시간 자료를 기초로 검증한 정비 시간 단축 등 향후 운용 개선 추진을 공유했다.
산불 진화 물탱크 용량 확대를 위한 준비 상황과 헬기 핵심 기술인 기어박스, 자동 비행 조종 장치 국산화 등 국산 헬기의 기술발전 역량과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경찰 관계관은 “제1회 관용헬기 발전방안 세미나를 통해 국산 관용헬기 운용기관 간에 기술교류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고, 제작사와의 신뢰가 더욱 증진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KAI 관계자는 “지난 5월 24일 KAI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리온 제한형식증명을 획득했고, 국내외 관용헬기 시장에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고객과의 친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산 관용헬기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KAI의 회전익, 고정익 및 미래사업과 KAEMS 현장 견학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