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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 검출… 부산시, 긴급 방역 시행

해당 농장 가금류 226수 중 30수 폐사하고, 나머지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20 13:20 의견 0

부산시는 지난 19일 기장군의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을 한다고 밝혔다.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이 농장은 닭 등의 가금류 총 226수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 중 지난 12월 18~19일 약 30수가 AI로 폐사했고 나머지 가금류는 19일 밤 11시쯤 모두 살처분됐다.

AI 항원이 검출된 가금류를 살처분 하는 모습

AI 항원이 검출된 가금류를 살처분 한 뒤 묻고 소독을 하고 있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기장군이 진입로 통제초소 설치 등 AI 발생 농장에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초동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시도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지정하고 방역대에 포함된 모든 사육 가금류는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또 즉시 방역 요원을 투입해 전체 사육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과 발생 원인 규명,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방역대에 포함되는 농가는 부산 지역의 211농가로, 4796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부산시 전역에는 239농가에서 5만 3943수의 가금류가 사육 중이다.

이상 부산시 제공

부산시 관계자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전국 가금 농가에 방사 사육금지 명령을 시행하고 있다”며 “모든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는 해당 명령을 반드시 준수해 야생조류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막고, 감염개체로부터의 감염 확산을 막는 데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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