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석가탄신일-성탄절 대체공휴일 제안…"정부도 긍정적"
주호영 원내대표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종교계 요청 등 고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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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14:39 | 최종 수정 2022.1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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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석가탄신일(4~5월)과 크리스마스(12월)를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대체공휴일 지정 여부는 정부의 시행령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며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번 주말, 오는 일요일이 크리스마스다.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를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걸로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는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국경일이 아닌 석가탄신일과 성탄절은 제외됐었다.
주 원내대표는 "공휴일은 한해 15일이지만 공휴일이 토요일, 일요일과 겹치느냐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다.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치기 때문에 공휴일이 평년보다 이틀 줄어서 1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한 후 효과를 보니 유통이나 여행, 외식업계 등에서 내수진작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국민들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걸로 평가가 됐다"고 했다.
대체공휴일의 추가 지정은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어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