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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경남 진주 LH 본사서 열리고 있는 ‘집을 닮은 삶, 삶을 담은 집’ 사진전 작품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22 15:17 | 최종 수정 2022.12.25 02:09 의견 0

경남 진주에 있는 LH 본사 토지주택박물관(충의로 LH 사옥 2층)에서는 지금은 보기 힘든 고풍스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황헌만 씨가 1960~1980년대 우리의 집과 삶을 담은 작품들을 풀어서 내놓은 것입니다. 타이틀은 '집을 닮은 삶, 삶을 담은 집'입니다.

지난 13일 시작된 사진전은 1년간 진행됩니다.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전시 사진 가운데 11장을 맛배기로 소개합니다. 당시를 살아온 분들은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아련한 추억을, 젊은 층은 부모님이 살아온 옛 정취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한번 들러봐도 괜찮을 듯합니다.

초가집과 돌담이 있는 작은 골목길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모습

너와집 아래서 화전밭에서 수확해온 옥수수를 부려 분류하고 있다.

4형제가 방문 앞에 말려놓은 옥수수를 배경으로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땅에 박은 나무기둥에 매달아놓은 옥수수. 겨울 칼바람에 소복히 쌓인 눈이 한쪽에만 남아있다.

한 촌로가 마당에 늘어놓은 옥수수 등 가을걷이 곡식을 배경으로 자세를 취했다.

시골 아주머니들이 수확한 콩대를 바구니에 담아 옮기고 있다.

초가집 처마 밑 모습들. 장닭과 암탉과 병아리, 무료한 듯한 아이들의 모습

작은 집 방문 앞 청마루의 3자매. 부엌과 마루 사이의 구멍은 밥과 반찬을 들이고 내는 곳으로 보인다. 호롱불(경상 지역선 종지불)이 고풍스럽다.

마을 주민들이 집집을 돌며 하는 대동굿 놀이

고인을 보내는 상여가 나가는 모습

늦가을에 이은 초가지붕 위에서 앵글로 잡은 집안 모습. 이상 진주시 제공

참고로 전시는 1부 '집을 닮은 삶', 2부 '삶을 담은 집', 3부 '변화하는 집'으로 구성됐습니다.

1부에서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집의 모습을 주제로 집과 삶이 하나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2부에서는 우리의 삶을 규정했던 집의 장소성을 이야기 합니다. 3부에서는 집의 생성·소멸 과정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방’에는 황헌만 작가가 실제 사용했던 카메라가 전시돼 있고, 기증 사진을 필름과 책자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자세한 관람 정보는 토지주택박물관(055-922-5432)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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