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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기 포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하자 유입 방지 방역 강화

경기 포천 양돈농가 올해 첫 발생
인천·경기·강원 가축 차량 이틀 일시이동중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07 09:33 | 최종 수정 2023.01.07 13:54 의견 0

경기·강원·충북·경북에서 야생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 포천의 양돈농가에서 지난 6일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번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지난 5일 경기 포천 소재 도축장의 출하 돼지를 검사하면서 의사환축을 확인했다. 출하 돼지를 정밀검사 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판정됐다.

방역 차량이 양돈농가 주변에 소독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오후 12시부터 8일 오후12시까지 48시간 인천, 경기 및 강원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축산 관련 차량 및 시설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경남도는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19년 9월 17일 이후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살아있는 돼지·사료·분뇨의 반입·반출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도내 20곳의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 관련 시설 출입차량의 소독 등 유입 방지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야생 멧돼지에서 양돈농가로 전파된 점을 볼 때 농가의 차단 방역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양돈농가에서는 외부인과 외부차량의 출입 금지, 농기계 소독 철저, 부출입구 폐쇄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줄 것과 강화된 양돈시설 운영 강화”를 당부했다.

한편 2019년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양돈농장 발생 현황은 경기 11건, 인천 5건, 강원 12건 등 총 28건이며 야생 멧돼지에서는 경기 674건, 강원 1,702건, 충북 282건, 경북 104건으로 총 276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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