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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동절기 꿀벌 질병 방역관리 강화한다···작년 10월 첫 발생

응애병 구제 약품 1억 4000만 원 긴급 투입
월동 준비 시기 방역관리 강화 당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16 07:05 의견 0

경남도는 꿀벌 월동 준비를 위해 응애류(해충) 구제 약품 구입 예산 1억 4천여만 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꿀벌 질병 방역관리를 강화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었던 꿀벌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은 꿀벌 응애류 발생으로 지목됐다. 동절기 꿀벌 집단 폐사는 지난해 10월 처음 발생해 전국 3975 농가 36만 5977군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남도 피해 규모는 430 농가 4만 6185군으로 전남, 전북,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피해가 컸다.

벌통 가에 무리를 지은 꿀벌들 모습. 정창현 기자

또 내년도 꿀벌 전염병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대비 5억 8천여만 원 증액된 16억 2천여만 원을 확보했다.

기존 지원 중인 전염병 구제 약품 지원사업을 증액 편성해 방제약품 공급을 강화하고, 방제약품 다양화를 위한 꿀벌 농가 방역 장비 지원사업을 신규로 편성해 약제 내성 우려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사업은 ▲꿀벌 응애병 구제 약품 ▲노제마병 구제 약품 ▲낭충봉아부패병 구제 약품 ▲기후변화 대응 꿀벌 농가 전염병 예방 ▲꿀벌 농가 방역 장비 지원이다.

꿀벌은 군집생활을 하므로 질병이 발생하면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료도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기생충 구제 및 철저한 소독 등의 방역관리로 건강한 봉군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동절기 꿀벌 집단 폐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꿀벌 농가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증상을 발견하면 곧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의뢰해 효율적인 대처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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