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판문동 주민들 진양호공원 내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 반대' 기자회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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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8 17:00 | 최종 수정 2023.01.2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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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판문동 일대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에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진양호공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 부지 선정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금까지 부지 재선정을 요구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를 당했다"며 "시는 지난해 7월 이 사업 시작때부터 해당 부지인 샛터마을 주민들에게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어느 순간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 부지는 샛터마을로 결정이 돼 사업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공원 조성을 한다는 설명을 듣고 토지보상에 동의해 더 자연 친화적이고 아름다운 마을이 되기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상식에 어긋난 사업 추진으로 민가와 불과 200m 남짓 떨어진 위치에 동물보호시설을 건립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대책위는 "어떠한 기준으로 샛터마을이 건립 대상지가 됐는지 궁금하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협의와 소통을 하면서 주민 복지와 동물 복지 모두를 아우르는데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건립이 추진되자 수질 오염과 토지의 재산권 행사 제한, 소음, 악취를 이유로 기자회견과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