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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박물관, 계묘년 새해맞이 '입춘첩·가훈' 쓰기

도원 박성아 선생, 고암 송화정 선생 초빙 휘호 행사
18~19일 이틀간 박물관 1층서 전통 세시풍속 체험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1.18 19:53 | 최종 수정 2023.01.20 01:57 의견 0

경상국립대(GNU) 박물관(관장 차영길 역사교육과 교수)은 18~19일 박물관 1층 행사장에서 입춘첩과 가훈 쓰기 행사를 ‘깡충깡충 福 들어온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올해 4년째로 경상국립대박물관에서 새해 첫 절기와 명절을 맞아 준비했다.

경상국립대박물관 전경. 경상국립대 홈페이지 캡처

입춘은 새해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다. 묵은해의 액을 버리고 새해의 만사형통을 축원하며 적은 입춘축(立春祝)을 현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입춘첩 쓰기는 오늘날 찾아보기 어려운 전통 세시풍속 가운데 하나다.

입춘첩 쓰기와 함께 사전에 신청을 받은 참가자들의 가훈을 족자에 담아 주는 가훈 쓰기 행사도 진행됐다.

입춘첩과 가훈 쓰기 행사에서는 도원 박성아 선생과 고암 송화정 선생이 휘호(揮毫·붓을 휘둘러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했다.

박성아 선생은 추사 김정희, 성파 하동주 선생으로 이어져 온 추사체를 가장 잘 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도연 김정 선생의 수제자이다.

송화정 선생은 서예와 차를 연구하며 KBS 프로그램인 '인간극장'에 출연하기도 했다.

가훈 쓰기는 교직원과 지역민 40명에게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입춘첩은 당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차영길 박물관장은 "봄을 맞아 우리의 세시풍속을 되살리는 문화 행사를 마련해 뜻깊고 정겹다"며 "계묘년 새해에도 지역과 전통문화 보존에 박물관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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