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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서 펼쳐진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동영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04 17:03 | 최종 수정 2023.02.06 06:13 의견 0

내일(5일)이 정월대보름입니다. 음력 설에서 딱 15일 되는 날로 대보름달이 뜹니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풍물단이 봄이 온다는 절기 입춘(立春)인 4일 오후 진성면 구천마을을 찾았습니다.

이 풍물단은 진성면 마을마다 돌며 공연울 한답니다. 구천마울에서도 악귀를 물리치고 복이 들어오기를 바라면서 신명나게 한바탕 놀고 갔습니다.

이 풍물패놀이, 즉 농악패놀이를 '지신밟기'라고 하는데 일명 '터밟기'로도 불립니다. 음력 정월 대보름에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땅을 다지며 지신(地神·땅의 신)을 달래고 한해의 복을 비는 민속놀이입니다.

대개 음력 정초에서 보름 전인 14일까지 토지나 마을의 수호신이 있다는 마을의 주산(主山)과 당산(堂山·신성시 하는 마을 인근 산이나 언덕)을 비롯해 집집마다 땅을 밟으면서 돕니다.

구천마을 주민들이 주차장에서 진행된 지신밟기 농악패놀이를 흥겹게 즐기고 있다.

지신밟기 농악패가 구천마을 회관에서 신명나게 흥을 돋우고 있다.

지신밟기 풍물패와 마을 어르신들이 구천마을의 안녕을 비라며 놀고 구경하는 모습. 이상 정창현 기자

20~30년 전만 해도 각 마을마다 지신밟기 풍습은 이어졌습니다.

정말로 '작년에 갔던 각설이가 잊지도 않고 또 왔네'란 말이 와닿는 구경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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