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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안 오던 폭설···10일 오전 경남도내 곳곳에서 교통통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10 09:46 | 최종 수정 2023.02.11 00:50 의견 0

입춘(2월 4일)을 지난 9~10일 밤에 경남 지방에 좀처럼 보기 힘든 눈이 많이 내렸다.

이날 오전까지 11cm가 넘는 눈이 내린 산청을 비롯해 함양, 진주 등 도내 15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산청에 대설경보가, 김해·진주·사천·거창·함양·합천·하동·고성·함안·의령·창녕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랜만에 쌓인 하얀 눈···10일 오전 경남 사천시 정동면 가곡마을 인근 소곡저수지 앞 도로가 통제돼 있다. 사천시 제공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의 적설량은 산청 11.3㎝, 거창 9.2㎝, 함안 4.2㎝, 의령 1.1㎝ 등이다. 비는 하동 38mm, 고성 30.5mm, 양산 27.5mm, 김해 5.5mm가 내렸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통제구간 도로는 ▲함양군은 오도재(4㎞), 원통재(4㎞) ▲양산시는 용선마을~배내골(10㎞) ▲밀양시는 남명~석남터널(8㎞), 청도면 소태리~창녕 경계(6㎞), 삼랑진읍 안태~양산 원동(4㎞), 삼랑진읍 우곡~단장 감물리(1㎞), 도래제(4.2㎞) 등이다.

또 진주시 금산면~월아산 질매재(2㎞), 산청군 황매산터널(1㎞), 합천군 황매산터널(2.5㎞), 창녕군 천왕재(12㎞ )·당리고개(4㎞),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교도소~내서(3㎞), 함안군 악양고개~서촌마을(1㎞) 구간이 차단됐다.

경남 남해군 설천면 남양리~덕신리 구간(3.5㎞) 결빙 도로 모습. 경남경찰청 제공

경찰과 남해군 직원이 10일 오전 결빙된 설천면 남양리~덕신리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눈과 비로 인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2시 44분쯤 산청군 금서면 산청IC 인근에서 화물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부상을 당했다.

또 오전 5시 44분쯤 함안군 산인면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지만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10일 오전 창원소방본부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일원 도로에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경남 지역 곳곳이 오전 한때 도로의 살얼음(블랙아이스) 등으로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차량은 서행할 것을 당부했다.

각 지자체에서는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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