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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꼭 찾아먹는 아이스커피···외신, 한국인의 특별한 커피 습관 소개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2.12 17:44 의견 0

해외 주요 언론매체가 한국인들이 겨울철에도 아이스커피를 찾는 특유의 커피 습관을 소개했다. 이른바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커피문화 분석이다.

AFP통신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랑’이란 제목을 통해 한국인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얼죽아와 아아를 각각 ‘Eoljukah’, ‘Ah-Ah’로 소개하며 한겨울 엄동설한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따뜻한 음료보다 더 많이 팔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재민 등도 '아아'를 즐겨 마신다고 소개했다.

온라인에 도는 '얼죽아' 관련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갭처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에서 지난해 팔린 아이스 음료 매출은 전체 음료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연일 한파가 지속됐던 지난 1월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0%가량 더 많이 팔렸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AFP통신에 “날씨와 상관없이 상품과 음식, 음료를 소비하는 한국 사람들의 성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상품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이 같은 얼죽아의 인기에 스타벅스코리아지난달 26~30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무료로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스벅아(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습니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한국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빨리 먹고 일터로 가는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얼죽아 인기를 만들어낸 한 요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뜨거운 커피보다 차가운 커피는 더 빨리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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