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출신으로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빈민의 벗’이라 불린 고(故) 제정구 선생의 24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1일 오후 1시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선생의 묘소에서 아름다운 사람, 제정구기념사업회(회장 이진만)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근 고성군수, 정점식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가족과 추모객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모 제례와 함께 선생을 기리는 추모 인사, 생가 방문을 했다.

참석자들이 제정구 선생을 추모하는 모습

제정구 선생의 24주기 추모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고성군 제공

이 회장은 “여기에 모이신 분들이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제정구 선생님의 정신을 지키고자 행동했기 때문에 추모 행사가 이어질 수 있었다. 오십 년, 백 년 뒤에도 제정구 선생의 정신이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모든 분야에서 어려운 지금, 제정구 선생의 정신이 꼭 필요하다. 선생의 정신이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가 편안하고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정구 선생의 묘소, 생가, 커뮤니티센터를 활성화 해 선생님의 정신이 은은하게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 가진 것은 없어도 부족함이 없는 마음, 제정구 선생의 정신으로 군정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의원은 “추모식에 참석하신 모든 사람이 제정구 선생님의 나눔과 상생이라는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진행 중인 제정구 선생의 생가복원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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