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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설악산 케이블카, 시도 40년만에 추진···지리산 케이블카도?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2.27 10:39 | 최종 수정 2023.02.27 15:30 의견 0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의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40년 만에 추진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7일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에서 ‘조건부 협의’로 설치를 승인하기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강원 양양군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 옆 끝청까지(연장 3.5㎞)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노선도. 환경부 제공

환경영향평가는 개발사업 때 사업자가 환경에 미칠 영향을 평가서로 만들어 환경당국에 제출하면 환경당국이 살펴본 뒤 의견을 낸다.

환경당국이 평가서에 ‘동의’(조건부 동의 ㅍ함)를 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부동의’하거나 평가서를 반려하면 사업을 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혁균형발전특위가 선정한 강원도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이며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한편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3일 18개 시군을 도는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지리산 케이블카는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해외에 좋은 사례가 있다”며 재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함양·산청군수와 만나 노선 방향 등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혀 사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도지사의 이 발언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건부 승인을 미리 감지하고 한 발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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