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경남 산청군수가 폭염 속에 밀짚모자를 쓴 채 침수 시설하우스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폐비닐을 벗겨내며 구슬땀 흘리고 있다.
산청은 지난 3월 산불 화마에 이어 지난달 19일 폭우 수마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침수된 시설하우스에서 커터 칼로 폐비닐을 벗겨내고 있는 이승화 산청군수. 산청군
그는 평소 인상적일 정도로 소탈한 모습을 보이며 주민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다.
넥타이에 잘 다려진 재해복을 걸치곤 수해 현황판 앞에서 지시하는 '근엄한' 시장·군수들의 행태완 사뭇 다르다.
이런 모습이 현장 행정의 최접점인 '목민관'의 참모습이고, 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기초단체장의 모습이 아닐까?
내년 6월 지방선거철이 다가온다.
유난히 자기 PR용 사진을 많이 찍어대는 게 지금의 지방단체장들이다.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떤 유형의 단체장 후보에게 더 살갑게 다가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