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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호주 아발론 국제에어쇼 첫 참가···FA-50 본격 마케팅

KAI와 록히드마틴(LM) 공동마케팅 추진
블랙이글스 고난도 비행으로 마케팅 지원
강구영 사장 “FA-50, 호주 공군 조종사 양성에 최적 솔루션”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2.28 23:19 | 최종 수정 2023.03.01 00:08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에 참가한다.

멜버른 남부 아발론공항에서 열리는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는 격년마다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로 KAI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에어쇼는 30개국 700여 개 업체와 160여 대 항공기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이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해 KF-21 전투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전시하며 최근 연이은 수출로 경쟁력이 입증된 국산 항공기를 오세아니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A-50은 지난해 폴란드 대규모 수출에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 수출에 성공하며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호주 공군도 최신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술입문기 획득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에서 300여 대 운용으로 검증된 T-50계열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초음속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KF-21 차세대 전투기와 양산에 착수한 소형무장헬기(LAH)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도 큰 주목이 예상된다.

KAI 강구영 사장은 “최근 폴란드에 이어 말레이시아 수출도 성사되며 T-50계열 항공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겁다”며 “FA-50은 호주 공군이 원하는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와 LM(록히드마틴)은 지난해 체결한 TA(Teaming Agreement·전략적 파트너십)를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양사는 T-50 시뮬레이터를 공동운영해 호주 국방부와 공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T-50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전시된 T-50 시뮬레이터는 ‘대화면 시현기(LAD·Large Area Display)’ 적용으로 조종 편의성과 몰입도를 극대화 한 5세대 전투기 훈련에 최적화 된 버전이다.

한편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팀이 이번 에어쇼에 참가해 T-50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 직접 알리며 마케팅을 지원한다.

28일 에어쇼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비행을 담당하며, 6일간 매일 30분간 24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인다.

블랙이글스는 말레이시아, 폴란드, 이집트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현지 에어쇼를 이어오며, 마케팅 초기 현지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에 대한 우호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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