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13회 천강문학상 수상자와 제7회 의령군 청소년 천강문학상의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천강문학상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스스로를 ‘하늘에서 내려온 붉은 옷의 장군’(천강홍의장군)이라고 칭하며 붉은 옷을 입고 왜군과 싸웠다는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천강(天降)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뜻이다.
천강문학상 응모는 지난 1월 1~31일 한 달간 5개 부문에 걸쳐 했으며 총 1013명에 5341편의 작품이 신청했다. 부문별로는 시 311명에 2157편, 시조 133명 935편, 소설 148명 249편, 아동문학 255명 1495편, 수필 166명에 505편이 접수됐다.
심사의 전 과정은 비공개였으며 심사위원들은 심사 전 곽재우 장군과 휘하 17장령 및 의병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충익사에서 참배 한 후 심사에 임했다. 심사 종료 시까지 심사위원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거둬 보관하는 등 엄정함과 공정함을 기했다.
부문별 대상으로 시 부문에는 최형만(전남 순천시)의 '막판의 자세', 시조 부문에 민진혜(대구 수성구)의 '가랑잎 자서전', 소설 부문에 김복남(대구 동구)의 '뜻밖의 카프카', 아동문학 부문에 정유리(서울 용산구)의 '매직 프라이팬' 그리고 수필 부문에 제은숙(경남 김해시)의 '물의 뿌리'가 선정됐다.
올해부터 부문별 2명으로 수상인원이 늘어난 우수상은 ▲시 부문 이영란(충북 청주시)의 '브이로그', 이현우(서울 성북구)의 '종이 접는 겨울' ▲시조 부문에 김진길(대전 유성구)의 '봉홧불을 놓다', 박정수(경남 창원시)의 '수선의 하루' ▲소설 부문에 김하진(경기 고양시)의 '김은지와 김은지', 고경숙(경북 성주군)의 '고립 또는 삶' ▲아동문학 부문에 강경순(경기 화성시)의 '길', 김완수(전북 전주시)의 '낙타' ▲수필 부문에 이치운(부산 기장군)의 '용골', 조현숙(대구 북구)의 '종자의 시간'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의령 홍의장군 축제 기간 중인 오는 4월 23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시상금은 소설 부문 대상 1000만원, 우수상 각 500만원, 시와 시조, 아동문학, 수필은 각각 대상 700만원, 우수상 각 300만원이다.
한편 제7회 의령군 청소년 천강문학상 대상은 초등부(저학년)에 용덕초교 정세라의 '나의 친구, 토토'가, 초등부(고학년)에 대의초교 장태준의 '국민체조'가, 중·고등부에는 의령여고 김해야의 '소중한 것을 간직하는 방법'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상 이외에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학년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4명, 중·고등부는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장려상 8명이 수상했다.
천강문학상은 매년 시, 시조, 소설, 아동문학, 수필 총 5개 부문으로 나누어 문학 작품을 공모하고 우수한 작품을 가려낸다.
자세한 사항은 의령군 누리집(http://www.uirye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