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집중호우 대응 위해 방재성능목표 기준 8.5~10.3% 상향
시간당 및 연속강우 대응 능력 강화 기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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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14:20 | 최종 수정 2023.03.1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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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방재성능목표를 8.5~10.3% 상향 설정해 운용한다.
방재성능목표는 홍수와 호우로부터 재해를 예방하는 방재 정책에 적용하기 위해 처리 가능한 시간당 및 연속강우량 목표를 말한다. 5년 단위로 재설정을 검토하며 하수관로, 배수펌프장, 우수유출저감시설 등 방재시설의 설계 기준과 재해영향평가 등 방재정책 수립의 기준이 된다. 방재성능목표 상향은 도시지역의 강우처리 능력이 커진다는것을 의미한다.
시는 12개 강우관측소에서 확률강우량을 산정해 면적비 가중치와 강우증가율, 기후변화 할증률 등을 반영해 목표 강우량을 설정했다.
새롭게 산출된 방재성능목표는 1시간 이내 114mm(기존 105mm), 2시간 이내 160mm(기존 145mm, 3시간 이내 190mm(기존 175mm)다.
이번 상향은 1시간 이내 강우량 90mm(2012년), 105mm(2018년) 등 방재성능 목표를 단계적으로 상향했지만, 2020년 7월 폭우로 동구 지하차도 인명 피해, 2022년 힌남노 태풍으로 피해를 크게 입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앞으로 상향 기준이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사업, 우수저류 시설사업, 하수도정비사업 등의 방재사업이 적용돼 시간당 및 연속 강우의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방재시설의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강우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자 방재성능목표를 상향 결정했다”며 “호우 및 홍수로 인한 재해로부터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향 예정인 방재성능목표는 기장군을 제외한 자치구 15개 구 전역에 운용된다. 기장군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방재성능목표를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