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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L글로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배후단지에 스마트물류센터 개장

물류와 제조 결합 고부가가치 창출형 스마트 물류센터
웅동배후단지 내 단일 기업 최대 규모 550억원 투자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28 23:28 | 최종 수정 2023.03.29 04:58 의견 0

세계 최고의 물류·비즈니스 중심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또 하나의 글로벌 물류센터가 오픈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디더블유엘글로벌(DWL GLOBAL) 스마트물류센터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에는 경남도지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창원시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 스마트물류센터 개장식 모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디더블유엘글로벌은 물류전문기업인 ㈜대우로지스틱스가 80%, 홍콩의 Celestial Xpress Logistics가 20%를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이 물류센터는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1단계) 배후단지 입주업체 중 단일로 최대면적(7만 9769㎡)이며 550억원을 투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 항만배후단지는 경제자유구역이면서 자유무역지역으로, 비관세 수혜와 함께 수출입 절차가 간단하다. 또 부산신항 및 공항과 인접해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물류비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 부산과 경남의 우수한 지역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당초 이 물류센터는 200억원 투자에 160명 고용해 외국항 화물 운송과 자동차 녹다운(Knock-down) 등을 위한 제조·물류센터를 설치, 신북방·신남방 시장에 전략적 물류허브로 도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녹다운(Knock-down) 방식은 완제품을 만들지 않고 부품 상태로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하여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다행히 정부가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주력 사업으로 2차전지 배터리 산업을 선정해 관련 스마트 설비 구축, 2차전지 대형 화주 유치, 환적화물 조립·분류·포장·가공 등 부가가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위기 극복은 물론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투자액을 350억 원 늘린 550억 원(외국인 투자 2백만 달러 포함)으로 책정하고 고용 인원도 200명으로 결정했다.

더불어 대주주인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부산진해경자구역 웅동 배후단지내 40억 원을 투자, 최신 컨테이너 공영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김기영 청장은 “디더블유엘글로벌 스마트복합물류센터는 물류와 제조를 동시에 추진, 고부가가치 창출과 항만배후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산업으로, 경자청이 추진하고자 하는 복합물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성과를 위해 노력한 기업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입주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디더블유엘글로벌 관계자는 “모기업 대우로지스틱스는 1999년 국내 물류회사로 출범해 현재 국적선사이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로서 포워딩, 물류센터 및 육상·해상 운송을 주력 비즈니스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단순 보관 위주의 기존사업을 탈피해 부산신항 항만배후부지 조성 취지에 맞도록 제조업과 물류업을 연계·보완 하는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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