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제13회 아주4.3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개최
8일 아주3.1운동기념공원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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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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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는 제13회 아주4.3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8일 아주3.1운동기념공원과 아주운동장 일원에서 가졌다.
아주4.3독립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4월 3일 일본의 침탈에 항거해 아주장터에서 일어났던 거제지역의 대규모 만세운동을 재현한 행사다. 시에서는 2011년부터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3.1운동기념탑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 △약사설명 및 식사 △기념사 △인사말씀 △유공자 포상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이 끝난 후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두루마기·치마저고리 복장의 시민들과 태극 조끼를 입은 학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아주운동장까지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또 서슬퍼런 일본군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선조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는 상황극이 행사장 인근 도로변과 아주운동장 곳곳에서 펼쳐져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104년 전, 우리의 선조들께서는 이곳에서 반만년 역사에 길이 빛날 발자취를 남기셨다”며 “오늘 이 자리가 숱한 역경을 딛고 눈부신 성취를 이뤄낸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 희망의 거제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