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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센 놈'이 다가온다···눈병 동반한 코로나19 새 변이 국내 유입

질병청 "지난달 9일 첫 발견, 총?152건 확인"
"중증도 증가 보고는 현재까지 없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6 23:53 | 최종 수정 2023.04.27 00:31 의견 0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이 이미 국내에 유입됐다. 코로나 XBB.1.16 변이로, 눈병을 동반하며 최강 전파력을 지녔다.

미 존스홉킨스의대 타티아나 프로웰 교수는 “만약 눈이 충혈되고 가렵거나 끈적인다면 XBB.1.16일 수 있다”며 “알레르기로 오해해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위터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 변이가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고 현재까지 15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딴 ‘아크투루스’(Arcturus)란 별칭이 붙은 'XBB.1.16'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다.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강한 전파력으로 확산 중이다. 인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월 100명대에서 최근에는 1만 명대로 100배 이상 급증했다.

이 변이의 특징은 기본적인 코로나 증상 외 결막염, 안구충혈, 눈 가려움증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는 눈가가 끈적이는 등 이들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염성은 기존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였던 'XBB.1.5'보다 강하다. 올해 초 기존 백신을 무력화 해 미국을 강타했던 'XBB.1.5'보다 1.17∼1.27배 강한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는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 회피능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XBB.1.16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중증도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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