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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축제] "네잎클로버 찾으세요"···경남 사천시 정동면 가곡마을 '제1회 클로버 축제' 개최

주민 등 200여 명 참석, 어울림 한마당 잔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19 09:41 | 최종 수정 2023.06.19 15:03 의견 0

경남 사천시 정동면 클로버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재영)는 지난 18일 정동면 가곡마을회관 일원에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클로버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정동면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마을 행사로, 농촌의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고 축제를 통해 농촌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됐다. 가곡마을은 예로부터 클로버가 많기로 소문이 나 외부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이다. 정동면 전체 인구는 1만 2000명이고, 기곡마을에는 현재 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가곡마을 클로버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클로버 밭 사진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축제는 축하무대,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네잎 클로버 뽑기, 농산물 판매 등 주민과 관람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축제를 기획한 서 위원장은 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고향인 가곡마을의 문화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축제 구성에서부터 전반적인 내용까지 적극 참여하는 등 재능기부를 했다.

한 관람객은 "다채로운 행사를 즐겨서 좋았고 마치 시골 외할머니집에 놀러온 것처럼 포근한 정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소문을 잘 내면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뽑듯 행운을 듬뿍 갖고 가는 축제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재영 위원장은 “작은 축제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가곡마을의 클로버축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독특하고 창조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바쁜 와중에도 행사에 참여해 주신 면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PSB 부산방송(현 KNN)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2000년대 초에는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 현철 콘서트 등을 연출했다.

정동면 가곡마을회관 위치도. 구글맵

■추가사진

가곡마을 클로버축제에서 초청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작은 축제에 참석해 공연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다.

이날 축제는 크진 않았지만 클로버를 매개로 한 의미 있는 마을 축제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 사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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