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 인근에서 실종된 30대 6일 만에 구조
"보리암 인근에 시체 있다" 허위 신고
평소 알콜 중독 증세···탈진 상태로 구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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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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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등산객이 실종 6일 만에 발견됐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실종 신고가 접수돼 수색하고 있던 30대 등산객 A 씨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쯤 남해군 상주면 금산에 있는 보리암 근처로 등산을 갔고, 오후 6시 10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보리암 인근에 시체 2구가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A 씨의 소재를 파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A 씨의 아버지가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어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220여 명을 동원해 본격 수색에 나섰다.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 40분쯤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시체 2구가 있다고 신고한 내용은 허위로 확인됐다”며 “평소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착란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