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축제 기고 시리즈] 산신령이 알려준 함양산삼축제(3)/ 이노태 경남 함양산삼축제위원장
더경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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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7 23:19 | 최종 수정 2023.07.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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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함양산삼축제가 오는 9월 7~12일 경남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 열린다. 축제위원회가 올해 축제에서 지향하는 것은 ▲저탄소 친환경축제 ▲3대무(3大無)축제 ▲절감한 비용을 군민에게 돌려드리는 축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세대가 참여하는 축제 ▲탄소중립 기금마련을 위한 소망등 판매 ▲함양군이 대한민국의 산삼유통단지로 나아가는 데 탄력을 주는 축제 등 6가지다. 이노태 함양산삼축제위원장이 전하는 산삼축제 의미를 5번에 걸쳐 순서대로 연재한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을까?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한 부분이다.
산삼이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건강식품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구매력도 있는, 성인들만 축제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건강은 어릴 때부터 챙겨야 어른이 되어서도 건강하다는 인식을 대부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산삼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먹어야 하는 국민식품으로 봐야겠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축제 참여를 더 큰 비중을 둔 것은 미래세대인 이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대상이 아니라, 지역 축제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성세대와 동등한 축제 참여 권리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우선 아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위한 전용공간을 운영한다. 젖먹이 아이들부터 초중고 학생, 생업 현장에 있는 청소년까지 찾을 수 있는 축제가 되게 할 계획이다. 쉼터와 소풍놀이터, 온가족 바자, 끼 뽐내기, 청년들이 바라보는 산삼축제 토론회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프로그램을 준비한다.
MZ세대(10대 후반~30대 초에 이르는 신세대)는 물론 신인류라고 불리는 알파세대(10대 전후)의 참여가 필요하다. 30년을 1세대로 구분하는 방법은 무의미해졌다. 10년도 아니고 이제는 1년을 두고도 세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를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함양산삼축제가 '온 가족 맞춤형 축제'가 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지역 어른들도 직접 참여하고 직접 만드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장년은 물론 연세 드신 분들도 축제의 한 요소를 담당하면서 지역의 어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축제장 환경정화 활동을 예로 든다면 아침 일찍 축제장 쓰레기 줍기에 참여해 쾌적한 축제장 환경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그야말로 전 세대가 참여하고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3대(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이 방문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함양산삼 등 특별한 선물도 준비한다.
먹거리는 지리산 함양흑돼지를 특화한 메뉴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기도록 계획하고 있다. 좀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의 구성도 전 세대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물론 음식의 품질과 가격을 철저하게 관리해 방문객 모두가 만족을 하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