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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영화 '기생충' 투자사 1천억 원대 투자사기 압수수색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7.26 01:50 | 최종 수정 2023.07.29 19:48 의견 0

영화 '기생충'에 투자했던 투자자문사가 1000억 원대 투자 사기 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를 받는 투자자문업체 A사 대표인 엄 모(41) 씨의 경기 고양시 주거지와 서울 영등포구 A사 사무실 등 5곳을 전날 오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엄 씨는 지난 2021년 A사 대표에서 물러난 뒤 경영 컨설팅업체인 B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는 비상장주식 투자로 월 수익률 5~6%를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엄 씨가 A사 대표 자리에 있을 때부터 투자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엄 씨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A사 지분 8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A사는 영화 '기생충' '영웅' 등에 투자했었다.기생충(봉준호 감독)은 바른손이앤에이가 만들어 지난 2019년 5월 30일 개봉, 1천만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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