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어르신들 마음 상하게 한 점 정중히 사과”
사퇴 요구엔 “혁신 의지 그대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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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11:22 | 최종 수정 2023.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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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3일 그의 ‘노인 비하’ 논란과 관련해 “어르신들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 그러한 생각에 한 치의 차이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발언하겠다. 지난 며칠 동안 저를 질책해주신 모든 분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는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餘命·남은 인생)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전 국민의 평등선거(1인 1표 투표권)와 관련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