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하고 4800만 원 돈가방 SRT에 두고 내렸더니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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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9 10:14 | 최종 수정 2023.08.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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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SRT) 열차 내에 두고 내린 현금 4800만 원을 SRT 승무원과 역무원이 주인에게 찾아줬다.
9일 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분실물은 7일 오후 5시36분 수서역에 도착한 SRT 614열차에서 발견됐다. 열차를 점검하던 강승빈 승무원은 지갑이 들어 있는 가방을 발견해 역 유실물센터에 인계했다.
가방을 받은 최현찬 수서역 역무원은 가방 안에 지갑과 함께 현금 4800만 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방 안 내용물을 확인한 최 역무원은 세탁소 인수증에서 주인 연락처를 발견해 바로 연락했다.
가방 주인은 약 30분 만인 오후 6시쯤 수서역에 되돌아와 “이렇게 빨리 연락을 주고 가방을 찾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역무원과 강 승무원은 “큰돈을 잃어버리고 가슴을 졸였을 고객의 심정을 생각하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