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창원 부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 수사, 홍남표 시장 재판 중…창원 시정 먹구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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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3 01:25 | 최종 수정 2023.08.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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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조직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원시체육회장 선거 개입 및 사전수뢰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남도경찰청에 따르면, 도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이 최근 언론 보도 등으로 제기된 뒤 경남도선관위에서 관련 자료를 통보해옴에 따라 조 부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도선관위는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조 부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조사해왔다.
도선관위는 최근 조 부시장이 창원시체육회장 선거 개입 및 사전수뢰 의혹이 제기되자 자체 행정조사를 벌여왔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경찰에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어 검토를 마친 수사자료를 최근 넘겼다”고 말했다.
경찰도 지난달 조 부시장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내사를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통보한 수사 자료를 참고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고 있어 민선 8기의 창원 시정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달 10일 10차 공판까지 치렀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려던 A(41) 씨를 금품으로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제기한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정 운영을 고려했을 때 조 부시장이 분명히 태도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