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경남 의령군지부, 의령군 의원 막말·폭언 녹취록 공개
18일 군의회 앞 조합원 100여 명 참석 기자회견
시대착오적 반말과 고압적 갑질 공개 사과 요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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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01:13 | 최종 수정 2023.08.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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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경남 의령군지부가 지난 18일 의령군의회 앞에서 군의원들의 막말 등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하고 두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군의회 앞 주차장에서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지부 입장 표명과 녹음파일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강삼식 의령군지부장의 입장 발표와 녹취록 공개, 회견문 낭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는 “시대착오적인 반말과 고압적인 갑질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것이 공노조 집회의 목적이다”며 “면담하자는 공문마저 받지 않는 작태를 멈추고 잘못을 인정하는 동시에 받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령군지부가 공개한 녹취에는 반말과 함께 모욕적이고 강압적인 발언이 담겼다. 이들의 발언은 지난 6월 7일 동산공원묘원 성토 사건 원상복구 명령 이행 과정에서 나왔다.
오민자 의원은 “군수하고 연계돼 있지?”, “위에 오더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해야지”, “방침 가져와” 등이 포함돼 있다. 김규찬 의장의 발언에는 “눈 깔고” 등 강압적인 말투로 공무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들이 담겼다.
이후 공무원노조는 사과 요구서를 전달하고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지만 사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