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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제2회 2023 진주건축문화제’ 개막···오는 9월 5일까지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에서 진행
전시, 강연, 시민참여 프로, 건축가 포럼 등 즐길거리 많아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28 18:37 | 최종 수정 2023.08.28 18:41 의견 0

경남 진주시의 도시재생과 공공건축의 과거와 현재, 미래 모습을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제2회 2023 진주건축문화제’가 28일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문화제는 ‘남강으로 엮다: 강, 도시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남강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진주의 도시와 건축, 사람 이야기 그리고 4개의 도시재생지구 활성화 도모 등을 내용으로 열린다. 각종 전시, 강연, 참여행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일정은 9월 5일까지다.

28일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에서 열린 ‘제2회 2023 진주건축문화제’ 전시장 모습

28일 옛 진주역 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에서 열린 ‘제2회 2023 진주건축문화제’ 전시 작품들

테마별 전시로 도시재생뉴딜사업 4개 선정 지구(성북·강남·중앙·상대)별 전시와 진주시 공공건축물 현상공모 및 당선작이 전시되고, 전시장 한편에는 진주 차(茶)문화를 홍보하고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4개 도시재생지구는 2019년 성북지구가, 2020년 강남지구, 2021년 중앙지구, 2022년 상대지구가 선정됐다.

개막식에 앞서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하정용 단무장)의 공연과 박채란의 병창, 박염 고수의 공연, 들숨 앙상블(이진희, 표주홍)의 성악 공연이 특별공연으로 펼쳐졌다. 이어 ‘지역에서 5년: 경남에서의 건축사례’를 주제로 김태윤 건축가의 강연, ‘전통의 창신: 물빛나루쉼터’를 주제로 김재경 교수의 건축 강연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선언과 함께 이번 진주건축문화제의 총괄 큐레이터인 경상국립대 김근성 교수의 행사 개최 배경 및 경과보고가 있었으며 사전 행사였던 ‘진주 찾기’ 대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된 작품 심사평 및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상 1팀에 200만 원, 공동 최우수상 2팀에게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진주 찾기’ 대학생 프로그램 수상자들. 이상 진주시 제공

‘진주 찾기’는 전국 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진주의 뜻깊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열렸다. 전국 건축학과와 지역 건축학과의 네트워크 형성 및 교류의 기회 제공과 함께 경상국립대 김동규 교수의 특강 및 멘토링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이후에는 ‘진주지역건축’을 주제로 한 건축가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BSD건축사사무소 이관직 건축가, 조호건축사사무소 이정훈 건축가,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건축가, 한양대 김재경 교수, 엠플레이건축 김태윤 건축가, 경상국립대 김동규 교수 등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했다.

조규일 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행사가 진행되는 차량정비고는 옛 진주역을 철도문화공원 내 문화·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장소로 도시재생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이 함께하며 건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시의 건축문화와 공간환경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건축문화제 이후 9월 8일부터 12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등 다수의 설계 공모작과 당선작이 차량정비고에서 전시되며, 11월에는 경남건축문화제가 진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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