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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정신병원서 창문으로 탈출하려다 추락해 사망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30 21:13 | 최종 수정 2023.08.31 02:22 의견 0

경남 김해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30일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쯤 김해시 한 정신병원 6층 흡연실에서 60대 A 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A 씨는 지난 5월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흡연실 창문 아크릴판을 뜯고 옷을 연결해 끈처럼 만든 후 창문 밖으로 넘어가 추락했다.

병원 관계자가 “누가 탈출한다”는 다른 환자의 말을 들듣고 확인했으나 A 씨는 바닥에 떨어진 상태였다.

A 씨는 평소 다른 환자들에게 탈출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옷을 이용해 창문 밖으로 나온 후 벽에 설치된 우수관을 타고 내려오다 미끄러지면서 떨어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7일 오전 4시 50분쯤에도 60대 남성 B 씨가 화장실에서 창살을 일부 뜯고 옷과 침대 시트로 끈처럼 만들어 탈출하다 추락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시 보건소는 해당 병원을 상대로 시설 점검에 나서 운영에 미흡한 점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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