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오수관로 사전조사 중 2명 사망 관련 민노총 보도자료에 대한 입장 발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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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21:04 | 최종 수정 2023.09.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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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27일 오수관로 사전조사 사망사고와 관련한 민노총 보도자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오수관로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소속 20대와 30대 2명이 유량계 설치 전 사전조사차 맨홀에 들어갔다가 가스 질식사로 추정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이 작업은 창원시가 발주했던 '새다리 중계펌프장 주변 침수 원인 조사용역'으로, 대산·동읍 하수처리구역 안에 있다.
민노총 경남본부는 27일 낸 자료를 통해 "창원시장은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밀폐공간 중대재해 사고에 대해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창원시 입장문이다.
먼저 명절을 앞두고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창원시는 대산동읍 공공하수처리관로의 오수 유출로 주변 농경지에 피해가 있다는 민원에 따라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A업체를 선정, 조사용역을 실시했고 용역기간은 2023년 6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입니다.
A 업체는 용역 진행 중 지난 8월 31일, 과업구간 내 유량측정 센서 설치를 위해 퇴적물 준설이 필요하다고 시로 요청하였고, 사업 담당부서는 창원시 주관으로 퇴적물 준설이 필요하다는 내부검토를 거쳐 9월 8일, 별도 통지가 있을때까지 용역을 중단하라고 A업체에 통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퇴적물 준설을 완료하였습니다.
용역이 중단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가 발생한 9월 26일 현재, A업체는 이를 무시하고 사전조사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원시는 관계기관의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후 수습에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2023. 9. 27.
창원시 하수도사업소장 이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