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리 진주CC 인근 비닐하우스 농막 화재로 40대 후반 숨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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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21:33 | 최종 수정 2023.10.0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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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밤 0시 9분쯤 경남 진주시 진성면의 한 비닐하우스 농막에서 난 불로 농막 주인 A(49) 씨가 숨지고 비닐하우스 114㎡와 단감 선별 농자재 등이 모두 타 소방 추산 14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진주소방서 소방차들이 긴급 출동해 한 시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 주민은 "A 씨는 진주시 금산면에서 와 농막에서 기거하며 남의 단감 농사를 돌봤고 최근까지 단감 과수원에 풀도 다 베는 등 수확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불이 난 순간 폭발음이 들려 스스로 불을 지른 게 아닌가 하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추석 명절에 왜 고향을 안 갔는지도 궁금해 했다.이날 불로 이 일대 밤 하늘에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고 매캐한 냄새가 확산돼 마을 추석 귀향 주민들이 뛰쳐나오는 등 소동을 벌였다.
전날 밤 더경남뉴스에 제보를 한 구천리 심둘이 씨는 "2층 집에서 창가를 보니 평소에 보지 못한 소방차가 지나가고 있어 하늘을 봤더니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고 있었다"며 "119에 전화를 하니 농막에 화재가 나 진화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심 씨는 "검은 연기가 치솟는 곳이 골프장인 진주CC 근처로 보여, 골프장에서 큰불이 난 줄 알고 119에 문의를 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