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이 찔러 주고 이강인이 넣고'···한국 축구대표팀, 베트남에 6-0 대승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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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21:59 | 최종 수정 2023.10.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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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0에 이어 6-0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 지난 13일 튀니지전 4-0 승리에 이어 평가전 3연승을 했다.
한국은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 이강인(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잉글랜드 울버햄프턴) 등 화려한 공격진과 철벽 수비의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가 총출동 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 슛을 시도했고, 어깨 맞고 굴절되면서 들어갔다.
베트남의 매서운 반격도 있었다.
전반 23분 쯔엉 티엔 탄이 황희찬을 제친 뒤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을 했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이어 전반 26분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침착하게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전도 한국은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6분 손흥민이 문전으로 침투하면서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손흥민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15분에는 경기 내내 경기를 이끌던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서 황희찬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베트남은 4-0으로 뒤진 후반에 손흥민을 막던 베트남 수비수가 반칙을 범해 퇴장하면서 10명이 싸웠다.
수적 우세를 점한 한국은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13일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A매치 첫골과 두 번째 골을 넣은 이후 두 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봤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이 황의조의 굴절된 슈팅을 놓치지 않고 마무리 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