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터뜨렸다. 1-1 상황에서 자신이 내준 페널티킥을 만회한 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울버햄프턴은 29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로 마쳤다.
황희찬의 이날 골은 리그 6호로 2021~2022 시즌 EPL로 옮긴 이후 개인 통산 최다골이다. 기존 기록은 데뷔 시즌 5골이다.
황희찬의 이날 득점은 전반 막판 자신이 페널티킥을 내준 실수를 만회한 골이다.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2분 윌슨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14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르미나가 다이빙 헤딩으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 시간에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실점해 2-1로 끌려갔다. 페널티 지역부터 공을 몰고 전진하려던 황희찬의 볼 터치가 길어지면서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찼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황희찬은 토티 고메스의 전진 패스를 달라고 손짓하면서 순간적으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했다. 태클을 시도한 수비수를 제끼고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이 득점과 함께 키 패스 2회,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하는 등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끌었다며 평점 7.35를 줬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30일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는 등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 승점 12점(3승 3무 4패)으로 12위에 올랐다. 뉴캐슬은 승점 19점(5승 2무 3패)으로 6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전반이 끝나고 동료들이 할 수 있다고 말해줘 마음이 놓였다. 꼭 뭐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은 열심히 뛰고 공로를 인정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페드루 네투가 공격진을 이끌었다. 부바카르 트라오레와 마리오 르미나가 뒤를 받치고 양쪽 윙백은 라얀 아이트누리, 넬송 세메두,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언 킬먼이 맡았었다. 주제 사가 골문을 지켰다.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앤서니 고든, 칼럼 윌슨, 미겔 알미론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조엘링톤, 브루누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댄 번, 파비안 샤르, 자말 라셀스, 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으로 섰다. 골문은 닉 포프가 지켰다.
■추가 사진(득점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