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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기가구 우리가 찾는다"···우리동네 복지파수꾼,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

지난 6일 도청서 기관·단체 MOU와 행복지킴이 선서
우체국, 건보, 한전, 미용사회 등 3만 4천명 행복지킴이 활동
경남도 위기가구 발굴 특화사업, 전담인력 배치 등 12억 원 투입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08 09:16 의견 0

경남도는 지난 6일 도청에서 복지사각지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우리 동네 복지 파수꾼인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을 가졌다.

도는 그동안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 찾기 전담관리사(25명) 배치 등 다양한 복지 시책을 해왔다. 하지만 은둔형 외톨이와 1인 가구 증가, 고독사 문제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신속히 위기가구 찾아 지원하기 위해 민관협력의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출범식을 가졌다.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에서 지킴이단 활동에 참여하는 10개 기관‧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위기상황에 놓인 도민을 찾아서 사회안전망에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경남 행복지킴이단’은 3만 4천여 명의 이웃들이 참여한다. 여기에는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기관‧단체인 우체국, 의료보험공단, 공인중개사협회 등 6개 기관‧단체 1만명이 새롭게 참여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활동도 체계적으로 강화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18개 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과 도민생활 관련기관인 창원우체국, 경남에너지를 포함한 6개 기관 단체와 복지서비스 제공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에서 행복지킴이단 대표 선서를 하고 있다.

출범식은 행복지킴이단 홍보 영상과 함께 운영계획 보고, 지킴이단 활동에 참여하는 10개 기관‧단체와의 업무협약, 행복지킴이단 대표 선서와 촘촘하게 위기가구를 찾아가는 의미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에서 위기가구를 찾아가는 의미를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이상 경남도 제공

박 도지사는 “도민들의 생활 주변에 가까이 계신 경남 행복지킴이단 여러분의 조그마한 노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에서는 이웃들에게 손길을 내밀어 걱정과 고통을 같이 덜어주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행복지킴이단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지킴이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통영시와 창녕군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전(前)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연구개발단장인 김헌 웰듀 컨설팅 대표가 ‘경남 행복지킴이단 아는 것이 힘!’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특강이 이어졌다.

경남도는 빈틈없는 운영체계를 위해 ▲선제적 발굴 ▲위기 징후별 관리 ▲현장확인 ▲든든한 지원 및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집배원이나 검침원, 공인중개사, 미용사 등이 직무수행 중에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과 관찰로 위기가구를 찾을 경우에는 인근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신고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신속히 지원하게 된다.

또 경남도는 행복지킴이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예산을 2배 증액한 12억 원을 지원한다. 305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비를 100% 인상해 운영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활동이 우수한 읍면동 40개소에 특화사업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경남도는 39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전년 대비 26%가 증가한 6만 6천 건의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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